실습 후기
유연서 (다문화학과 3학년)
■ 실습기관 : 서울이주여성쉼터
■ 실습기간 : 202.07.01 ~ 2026.07.31 (총 5 주)
1. 기관소개
제가 실습한 기관은 서울이주여성쉼터로,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스토킹 등의 피해를 경험한 이주여성과 동반 자녀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지원하는 기관입니다. 생활에 필요한 생계지원뿐만 아니라 상담, 의료·법률지원, 자녀지원, 한국어 교육, 자립지원, 문화체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퇴소 이후에도 안전모니터링과 지역사회 기관 연계를 통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이주여성쉼터는 생활인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는 동시에 스스로 삶을 회복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관입니다. 실습을 하면서 생활인의 상황과 욕구에 따라 필요한 지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으며 여러 지역사회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생활인에게 필요한 지원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2. 주요 실습 내용
기관 및 실습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기관의 역할과 주요 업무를 이해하고 상담원 및 생활인과 인사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라포를 형성하였습니다. 실습 기간 동안에는 체류·법률·의료·생활·아동 지원 등 사례관리 업무를 보조하며 생활인의 상황과 욕구에 따라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경험하였습니다. 또한 건강검진을 위한 병원 동행, 생활인의 장보기와 필요한 물품 구입을 위한 마트 동행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지원에도 참여하였고 이러한 동행 활동을 통해 생활인의 일상과 필요한 지원을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
행정업무로는 서류 정리, 문서 작성 및 자료 정리 등의 업무를 경험하였고, 기관에서 이루어지는 행정업무가 사례관리와 서비스 제공을 뒷받침하는 과정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유관기관 라운딩에 참여하였습니다. 유관기관 라운딩에서는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와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를 방문하여 각 기관의 역할과 주요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주여성을 지원하기 위해 기관 간 연계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중간평가를 통해 그동안의 실습 내용을 돌아보고 부족한 점과 앞으로 보완할 부분에 대해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또한 치료회복프로그램을 직접 계획하고 계획서에 대한 피드백을 반영하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진행하였습니다. 프로그램 진행 후에는 참여자의 반응과 진행 과정을 바탕으로 진행일지와 결과보고서를 작성하며 프로그램이 계획에서 실행, 평가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경험하였습니다. 실습 마지막에는 생활인과의 관계를 종결하고 상담원과 인사를 나누었으며 종결평가를 통해 실습 기간 동안의 경험과 배운 점을 돌아보며 실습을 마무리하였습니다.
3. 실습 소감
처음 실습을 시작할 때에는 기관에서 어떤 업무를 하게 될지 생활인과 어떻게 관계를 형성해야 할지에 대해 걱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습을 하면서 생활인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고 병원이나 마트에 동행하며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고 작은 공감과 도움이 생활인에게 필요한 지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실습 중에는 생활인과 언어가 달라 한국어로 원활하게 소통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고 영어를 사용하여 대화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상대방이 정확하게 이해했는지 확인하면서 평소보다 더욱 신중하게 의사소통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언어의 차이가 단순히 대화의 어려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정보나 서비스를 이해하고 이용하는 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사회복지사는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고려하여 생활인이 자신의 의사를 충분히 표현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특히 사례관리 업무를 보조하면서 생활인의 상황과 욕구에 따라 필요한 지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 가지 서비스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은 여러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지원한다는 것을 보면서 사회복지사는 생활인에게 필요한 자원을 찾아 연결하는 역할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치료회복프로그램을 직접 계획하고 진행한 경험도 기억에 남습니다. 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참여자의 반응을 살펴본 뒤 진행일지와 결과보고서까지 작성하면서 프로그램이 계획되고 실행된 후 평가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생활인과 아동을 가까이에서 만나면서 관계를 형성할 때에는 제가 먼저 다가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속도와 의사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번 실습은 학교에서 배운 사회복지 지식을 실제 현장에서 경험해볼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실습을 하면서 부족한 점도 많이 느꼈지만 다양한 업무와 활동을 경험하며 사회복지사의 역할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번 실습에서 배운 경청과 공감, 관계 형성의 중요성을 기억하고 사람을 한 가지 모습으로 판단하기보다 각자의 상황과 강점을 바라볼 수 있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습니다.
4. 실습기관 선정을 앞두고 있는 후배들에게 남기는 말
실습기관을 선택할 때에는 단순히 기관의 이름이나 관심 있는 분야만 보고 결정하기보다, 실제로 어떤 업무와 경험을 할 수 있는지 미리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습을 시작하기 전에는 낯선 환경에서 생활인과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먼저 인사를 건네고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주여성쉼터에서 실습하면서 생활인과의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상대방의 이야기를 더 주의 깊게 듣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례관리, 일상생활 지원, 프로그램 진행 등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실습을 하다 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어렵거나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을 마주할 수도 있지만 그 과정 역시 사회복지 현장을 이해하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알아가는 중요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습기관을 선택할 때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와 배우고 싶은 점을 충분히 고민하고 실습 기간 동안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분명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 활동사진 첨부